본문 바로가기
건강

담배를 피우면 생기는 병(청소년이 담배를 피우면 안되는 이유)

by infsmoo 2023. 7. 3.
반응형

담배 연기와 암

WHO(세계보건기구)를 중심으로 담배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최근의 연구와 역학 조사로부터 지금까지 보다 담배와 건강 피해의 관계가 명확해진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걸리기 쉬운 병이라고 하면 우선 폐암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확실히 폐암은 담배로 인한 병의 중 대표적인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WHO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20~30 배나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폐보다 더 담배의 영향을 받기 쉬운 곳이 있습니다.

 

폐암 중 72%는 담배가 원인으로 꼽히지만 사실 후두암에서는 96%나 됩니다. 후두는 목구멍 안쪽에 해당하는 곳이지만, 실제로 후두암에 걸린 사람의 대부분이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또한 구강·인두암에서도 담배가 원인이 되는 비율이 61%에 달합니다.

 

담배는 모든 암의 원인

담배 연기의 성분에는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이 있습니다. 모두 유해한 물질이지만, 특히 타르에는 벤조피렌 등 수십 가지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담배 연기로 인한 발암성 물질이 담배 연기와는 관계가 없을 것 같은 곳, 예를 들어 대장 점막에서도 검출됩니다. 뿐만 아니라 담배 연기는 실제로 대장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남성 중에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만약 담배를 끊었다면 남성 대장암의 22%는 예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대장암의 경우 알코올과의 상호작용도 문제입니다.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될 때 아세트알데히드라고 하는 유해 물질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세트알데히드가 분해될 때 활성산소(활성산소를 줄이는 생활 습관)가 발생하고 그것이 세포의 DNA를 손상시킵니다.

 

그 과정에서 담배에서 흡수된 발암물질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암 발생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술과 담배를 모두 끊으면 대장암의 46%, 즉 절반 가까이는 예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대장암의 예를 들었는데 식도암이나 위암, 간암, 유방암 등 거의 모든 암 발생에 담배가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담배와 COPD 및 뇌졸중

암 외에도 담배가 영향을 주는 질병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COPD(만성 폐질환)입니다. 담배 연기로 인해 폐에 염증이 생겨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잘 되지 않는 질병입니다.

 

호흡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계단을 올라간 후 숨쉬기 힘들어지거나 감기도 아닌데 기침이 좀처럼 멈추지 않는 등의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운동 부족이나 나이 탓이라고 생각해 치료를 받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COPD가 되면 심장에도 부담이 되고 심장병도 일으키기 쉬워집니다.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고 있고 숨이 자주 차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담배의 영향으로 또 하나 주목받는 것은 뇌졸중입니다.

 

뇌졸중에는 뇌출혈, 뇌경색, 지주막하출혈 등이 있습니다. 뇌졸중에는 담배가 위험하지만 지주막하출혈에서는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남성이 3.6배, 여성이 2.7배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그 원인은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과 일산화탄소 때문입니다. 니코틴과 일산화탄소는 혈관을 손상시켜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절연보다 금연

담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니코틴이나 타르가 적은 가벼운 담배로 바꾸거나 개수를 줄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절연은 거의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니코틴 의존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니코틴의 양을 줄인 가벼운 담배로 바꾸거나 하루에 피우는 개수를 줄이더라도 무의식 중에 개비당 흡입하는 횟수가 늘어나거나 연기를 깊이 들이마시는 경향이 보입니다.

 

몸이 니코틴을 원해서 일정량을 섭취할 때까지 만족하지 못하는 거죠. 또한 타르의 양을 줄인 담배라도 발암 물질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즉, 절연은 의미가 없으며 금연을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존 상태

니코틴 의존

니코틴에는 강한 의존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금연을 해서 체내 니코틴 양이 갑자기 줄어들면 짜증이 나서 참을 수 없게 되어 니코틴을 찾아 무심코 흡입하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우고 싶어진다.
  • 담배가 끊어지면 바로 짜증이 나거나 불안해진다.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니코틴 의존 상태입니다.

심리적 의존

식사 후나 휴식 시간 등에 항상 담배를 피우면 습관화가 되어 버립니다. 금연을 하면 입이 허전해져 진정되지 않고 무심코 담배를 피워 버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금연에 실패한 적이 있는 사람은 이러한 의존증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담배는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고 생각한다.
  • 무의식적으로 담배를 물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은 심리적 의존 상태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연을 위해

니코틴 의존과 심리적 의존은 모두 질병 또는 그에 가까운 상태이므로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니코틴 의존에서 벗어나려면 니코틴의 양을 조금씩 줄이는 방법(니코틴 대체요법)을 취하면 됩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니코틴 껌의 이용입니다. 담배가 필요해지면 니코틴 껌을 씹고 혈액 속 니코틴 농도를 높여 짜증 등의 증상을 억제합니다. 조금씩 니코틴 섭취량을 줄이다 보면 의존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니코틴 껌은 시판되고 있어 누구나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단, 사용법 등에 규칙이나 요령이 있으므로 의사나 약사의 지도를 받으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금연을 할 수 없는 경우는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니코틴 패치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니코틴 패치는 피부에 붙이는 약으로 소량씩 니코틴을 흡수하여 증상을 완화합니다.

 

여러 번 금연을 실패한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이러한 대체 요법은 니코틴 의존뿐만 아니라 심리적 의존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심리적 의존은 생활 습관이기 때문에 바로 고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연했을 때의 짜증 등 가벼운 증상은 대체로 2~3분 정도면 가라앉습니다. 그동안 몸을 움직이기, 심호흡하기, 좋아하는 음악 듣기, 양치질하기 등의 방법으로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술을 마시면 마음이 해이해지기 때문에 술도 잠시 멀리하면 좋습니다. 혼자서는 좀처럼 금연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금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인터넷에서 '금연'을 검색하면 금연을 지원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조언을 받거나 하면서 금연 동료와 함께 도전해 봅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