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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코골이 자세로 해결, 성인병 예방

by infsmoo 2023.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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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는 호흡 장애

코를 골면 잘 자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코골이는 수면 중에 목(상기도)이 좁아졌을 때 그곳을 지나는 공기가 내는 진동음입니다.

 

자면 혀의 뿌리가 안쪽으로 내려가고 주변 근육도 느슨해지기 때문에 누구나 조금은 목이 좁아집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극단적으로 좁아지는 일은 없기 때문에 숨소리와 같은 정도의 소리밖에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상이 있으면 목의 좁아짐도 심해지고 코를 골게 되는 거죠. 술을 많이 마셨을 때나 피곤할 때, 감기에 걸렸을 때 등에도 코를 자주 곱니다. 이런 일시적인 코골이는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코를 골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골이는 공기의 진동음이라고 했는데 왜 큰 소리가 나는 걸까요? 목이 좁아지면 공기(특히 산소)가 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수면 중에도 고통스럽게 느껴집니다.

 

즉, 호흡이 잘 안 되는 것과 같은 상태입니다. 그렇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필사적으로 공기를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그것이 목의 진동을 불러일으켜 큰 소리의 코골이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코골이에는 '수면 호흡 장애'라는 병명이 붙습니다.

 

코를 고는 사람은 수면 시 혈액 속의 산소량이 저하되어 있습니다. 사람마다 또 코골이 정도에 따라서도 다르지만 건강한 사람에 비해서 30%나 떨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호흡장애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수면 무호흡증과 졸음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시 호흡장애 중 가장 증상이 심한 것으로 수면 중에 몇 번이고 호흡이 멈추어 버립니다. 수면 무호흡증에 걸린 사람의 대부분이 코를 크게 골게 됩니다.

 

코를 크게 골고 있다가 갑자기 소리가 사라지기 때문에 함께 자고 있는 사람은 조용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때 목이 막혀 호흡이 멈춰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를 반복하고 있으면 자고 있어도 뇌와 몸의 피로가 풀리지 않기 때문에 다음날 영향을 미칩니다. 그중 하나가 졸음운전입니다.

 

코를 크게 골거나 낮에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졸음에 시달린다면 수면 무호흡증을 의심하고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무호흡증 주요 증상

  • 수면 중에 코를 크게 골았다(가족으로부터 지적받는 경우가 많다)
  • 수면시간은 충분한데 아침에 일어났을 때 피곤하다
  • 아침에 일어났을 때 두통이 있다
  • 낮에 강한 졸음을 느낀다
  • 업무 중 집중력이 떨어진다

 

코골이와 성인병

코를 고는 것은 전체의 29% 정도 라고 합니다. 그런데 남성 중에서는 41%나 됩니다. 특히 중장년 남성에서는 매일같이 코를 고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중장년층의 코골이에 대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성인병과의 관련입니다.

 

코를 크게 고는 사람은 고혈압, 협심증, 심근 경색, 협심증, 당뇨병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어째서 큰 코골이가 성인병과 관계가 있을까요? 가장 관련이 깊다고 여겨지는 고혈압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코를 크게 골면 산소가 잘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혈액 속의 산소 농도가 떨어집니다. 그러면 몸속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심장이 혈액을 많이 내보내려고 하면서 심박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이것만으로도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되는데 거기에 혈액 속 산소 농도가 떨어지게 되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그것이 혈관 수축이 일으키고 더욱 혈압 상승을 초래하게 됩니다.

 

실제로 고혈압이 있는 사람 중에는 크게 코를 고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혈압 상승이나 혈관 수축을 반복하는 것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경색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당뇨병과 관련해서는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상승하여 산성화 되고 그로 인해 인슐린 분비가 억제되기 때문에 혈액 속 포도당의 컨트롤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이 코를 잘 곤다

코를 자주 고는 사람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 비만의 정도가 심하다
  • 입을 벌리고 잔다
  • 목이 짧고 굵다
  • 술을 자주 마신다
  • 턱이 작다(주로 여성)
  • 비염이나 목에 지병이 있다


이 중 중장년층 코골이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이 비만입니다. 비만이 되면 혀나 목 안쪽에도 지방이 붙기 때문에 목이 좁아지기 쉽습니다. 또한 등을 대고 자면 혀가 뒤로 넘어가고 목이 좁아집니다.

 

게다가 입이 벌어져 입 호흡이 되면 훨씬 더 큰 코를 골게 됩니다. 특히 비만 체형인 사람은 잘 때 옆으로 눕기 어렵고, 등을 대고 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코를 골기 쉽습니다.

 

또한, 술에 의한 코골이는 일시적인 것이라면 이상이 없지만 만성적으로 술을 마시다 보면 코골이 자체도 만성화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골이 해결 성인병 예방

코골이가 심하지 않다면 스스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옆으로 누워 자는 것입니다. 몸을 옆으로 향하게 되면 위를 향할 때보다 목이 좁아지지 않습니다. 옆으로 누워서 자면 코골이가 없어지거나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나 비만인 사람은 아까 말한 것처럼 옆으로 눕는 것을 잘 못합니다. 우선 비만을 해결하도록 합시다. 옆으로 누워도 금방 등을 대고 눕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면서 몇 번이나 뒤척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지만,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을 갖도록 합시다. 죽부인 같은 안는 베개를 사용하거나 등에 이불을 말아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으면 코를 골기 쉬워집니다.

 

그런 경우는 약을 끊거나 병원에서 가벼운 약으로 바꿔 달라고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코골이 방지 용품'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마우스피스형 상품은 자신의 치아에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수면 무호흡증처럼 수면 중 호흡이 몇 번이나 멈춰 버리는 중증의 경우는 옆으로 눕거나 시판 상품으로는 고치기 힘듭니다.

 

내버려 두면 돌연사의 위험도 있으므로 빨리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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